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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영화

벌새, 김보라

맞다. 청소년기란 이런 것이었다. 청춘이란 말에 덧씌워진 환상처럼 빛나지도, 동화 같은 노스텔지어가 어울리지도 않는, 불안하고 서늘했던 시간. 학창 시절을 회고하면 '소녀감성'보다는 세상에 대한 환멸감이 먼저 떠오른다는 감독의 말이 길게 남는다.

201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