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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회통념'의 편향성과 허구성: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성폭력 관련 법과 실제 젊은 층의 성인식‧성경험 간 간극 ‘사회통념’의 편향성과 허구성: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성폭력 관련 법과 실제 젊은 층의 성인식‧성경험 간 간극** 제16호 게재, 이은진(2016) 「한국 성폭력 관련 법에 담긴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젊은 층의 섹슈얼리티 비교 연구 –20대 대학생‧대학원생의 성경험과 성인식을 중심으로」를 요약 발제 0. 들어가며순결, 정조는 여성억압적 개념이며 따라서 법이 이런 관념을 승인하고 있는 부분은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을 때, 흔히 듣는 말: “있잖아, 순결 그런 걸 지키라고 강제하는 건 나쁜 게 맞는 거 같아. 그런데 말이야.. 실제로 우리 사회에는 순결을 훼손당하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이 순결 때문에 더 괴로워하는 게 맞는데, 법이 이 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 아냐?그러니까.. 더보기
주디스 허먼의 「트라우마: 가정폭력부터 정치적 테러까지」 정리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를 중심으로—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트라우마: 가정폭력부터 정치적 테러까지(Trauma and Recovery : The Aftermath of Violence), 열린책들, 2012 -외상의 실재를 의식에 붙들어 놓기 위해서는 피해자를 인정하고 보호하며, 피해자와 목격자가 동맹을 맺을 수 있는 사회적 바탕이 필요하다. 피해자 개인을 위한 사회적 바탕은 친구, 사랑하는 이,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를 통하여 다져진다. 보다 큰 사회를 위한 사회적 바탕은 힘없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는 정치적 운동을 통하여 다져진다.그러므로 심리적 외상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운동의 지지가 필요하다. 물론 그러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거나 공론화시킬 수 있다는 자체가 하나의 정치적 문제이다. 전쟁 외상에.. 더보기
성인-아동 간 친족 성폭력의 역동: 주디스 허먼의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지음, 박은미, 김은영 옮김,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 삼인, 2010 -그러나 이런 견해['유혹하는 어린여자아이' 환상, 명시적 강제성을 요구하는 자유주의적 프레임 등]는 힘의 문제(the question of power)를 무시한다. 그것은 성인과의 관계에서 아동이 자유로운 선택을 하거나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현실을 파악하려 들지 않는다. (...) 아동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고자 부모나 다른 어른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본질적으로 성인의 손아귀에 놓인 존재이다. 따라서 아동은 그들을 보살펴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 만일 성인이 자신에게 의존하는 아동에게 성관계를 요구한다면, 아이는 응할 수밖에 없다. 이.. 더보기
페미니즘의 목표는 정의로운 사회여야 한다. " 중요한 것은, 피해자중심주의의 실천태에 대한 문제제기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며, 그에 대한 근거 역시 존재하기에, 반성폭력 운동이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피해자중심주의는 그런 것이 아니며, 그런 오남용 사례에 대한 공격은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여성혐오자들의 반격(backlash)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예를 들어,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들에서 발생한 바 있는, 개인숭배나 기본적 인권에 대한 억압이 곧 사회주의의 본질이라는 것은 악선전이나 오해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회주의 활동가들이 준거로 삼는 사회주의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노동자계급의 아래로부터의 자기해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사회주의 활동가들이 ‘그들이 말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