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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섣부르게 과장하지 않는다. 일상 속의 작고 사소한 계기에 사람의 마음은 비가역적으로 움직여버리고, 그 변화가 삶의 방향마저 바꾼다는 점. 그 소박한 진리를 충실히 담아낸 영화였다. 료헤이에게 아들은 더이상 나를 충족시켜줄 대상이 아니라,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그럼으로써 그로부터 사랑받고 싶은 존재가 되었다. 그 변화에 '아버지가 된다'는 이름이 붙었다. 비단 아버지만이 아니라 인격적 관계라는 것이 모두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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