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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사태' 관련 팩트 체크 (추가 중) *'정의연 사태'에 대한 기사/기고글이 쏟아지던 때에, 기초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문제제기가 이루어지고 비판이 수행되었다. 정의연 측의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등에 대한 결과가 나오자 허위 사실에 기반했던 글들은 삭제되고 정정 보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바로잡힌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언론중재위 조정 결과가 더 발표되면, 추후 보충 예정.*회계 의혹, 증언 청취 및 피해자 중심주의, 운동 및 연구 방향에 대한 비판 등 주제를 막론하고 수집했다. (회계 의혹에 대해)김어준의 뉴스공장, 2020.5.27. “정의연 회계 의혹, 국세청 양식 따르다보니...(최호윤)”https://youtu.be/B5Y9uyF6GIU김어준의 뉴스공장, 2020.5.28. “정의연 회계, 일부 .. 더보기
'정의연 사태' 관련 기사/기고글 2차 수집 (~2020.6.25.) *증언 청취와 피해자 중심주의에 대한 글들 중 의미 있다고 생각한 것들을 모았습니다.*기자가 쓴 글은 기재지만 표기하고, 기고글은 기재지와 기고자의 이름을 동시에 표기했습니다.*기사, 기고글 외에 개인 블로그 등에 올린 글도 필요하다면 포함시켰습니다.*1차 수집과 중복도 존재합니다. (피해자와 연대자의 관계, 위치성 등)경향신문, 채효정, 2020.5.19. “[세상 읽기]누가 묻고 있는가?”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5190300015&code=990100&fbclid=IwAR0br2YIKD0jP7elxEbpyBjctwSYYL-NVhlXpb50EDaeTlB7y9u5D7-uOKg경향신문, 박래군, 2020.5.26. “[박.. 더보기
[페미니스트 프리즘 #2] '정의연 사태'와 쉽게 쓰인 글들 1.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계속해서 정의기억연대(舊정대협), 윤미향 당선인, 나아가 일본군‘위안부’ 운동 및 연구 전반에 대한 의혹 제기와 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의연 사태’라고들 부르고 있는 현 상황의 본질을 규명하거나 종합적인 진단을 내리는 것은 내 능력 범위 밖의 일이라고 느낀다. 다만, 연일 쏟아져 내리는 엄청난 분량의 언론 보도들을 겨우 쫓아가면서, 감정적인 동요를 겪지 않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별수 없이 참담해하면서,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스스로 납득할 만한 설명을 찾으려고 애썼다. 보수언론과 정치세력의 마타도어를 현 사태의 핵심으로 지적하는 글에도(전지윤), 그 배경에 자리잡고 있는 역사 부정과 혐오의 백래시를 짚는 글에도(강성현), 한-미-일 삼.. 더보기
2020.5.25. 이용수님 2차 기자회견 문건 & 문건 작성자 논란 2차 기자회견 문건 저는 위안부였습니다. 그냥 위안부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대만 주둔 가미가제 특공대의 강제 동원 위안부 피해자였습니다. 해방 이후 그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했던 제 삶의 상처를 대중에게 공개했던 것이 1992년 6월 25일입니다. 차마 용기를 내기가 어려워 제 자신이 아니라 친구의 이야기인 것처럼 당시 정대협에 거짓으로 피해를 접수했었습니다. 이후 1992년 6월 29일 수요집회를 시작으로 당시의 참상과 피해, 그리고 인권유린을 고발하고, 우리 인류에게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른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문제 해결과 인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서로 간 존재도 몰랐던 우리 피해 할머니들은 각자 겪은 참상과 인권유린을 이야기하며 부둥켜안고 눈물로 아픔을 함께 했었습니다... 더보기
[페미니스트 프리즘 #1] 인사말 요즘 온라인 공간을 보고 있자면 세상에는 ‘기성 페미’와 ‘영영 페미(랟펨?)’와 ‘페미는 아니지만 성차별에 반대하는 사람(이퀄리스트?)’만 있는 모양이고 그 속에서 저는 이름을 잃어버렸는데요. 학부 때 학생 사회라고 불리는 공간에서 이것저것 함께 했던 친구들 중에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기를 멈춘 이들도 있습니다.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이유로는 페미니스트라는 명칭에 따라붙을 낙인이 두려워서, 가 있겠지만 그게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그때 페미니스트들을 향해 쏟아진 낙인을 감수했던, 그리고 지금도 다른 많은 사회적 낙인들에 저항하고 있는 이들이니까요. 추측하기로는,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그다지 좋은 의사소통법이 아니라고 여긴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서 젠더 법학을 공부하고 .. 더보기
'정의연 사태' 관련 기사/기고글 1차 수집 (~2020.5.27.) *회계 의혹 말고, 증언 청취 및 피해자 중심주의와 관련된 기사/기고글들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가능한 모든 스펙트럼의 글들을 수집 대상으로 삼았으나, 당연히 모든 글을 빠짐 없이 리스트 업 한 것이 아닙니다. 참고만 해주세요.*기자가 쓴 글은 기재지만 표기하고, 기고글은 기재지와 기고자의 이름을 동시에 표기했습니다.*웹진까지는 포함시켰지만, 개인 블로그, sns 상의 글들은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여기 올려둔 기사/기고글들의 견해 차이가 오로지 각자의 신념과 가치관의 차이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고의든 그렇지 않든, 잘못된 사실관계에 대한 기술이 포함된 글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글들을 널리 읽히게 하는 행동이 잘못된 사실관계가 기정사실화되어 퍼지는 것에 일조하는 것일까봐 걱정이 되지만, 증언 청취 및.. 더보기
건강을 위해서라는 변명 비교적 외모에 관한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에서 지내왔다고 생각한다. 통통한 것이 예쁘다고 여기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랐고, 대학에 입학하자 운이 좋게도 내가 소속된 학과/반은 페미니즘을 포함한 인권감수성을 높이고자 내규를 만들고 교양을 제공하는 곳이었다.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누군가 직접적으로 내 외모를 비하하거나 조롱거리, 성적 농담거리로 삼는 일은 적었다. 나 또한 모든 욕망을 대입 이후로 유예하길 요구받는 여느 고등학생들과 같이, 수능이 끝나고선 다이어트와 화장, 쇼핑에 여념이 없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에도 엄마 아빠는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을 나무랐다. 이미 충분히 예쁘다, 그리고 예쁘지 않으면 뭐 어떠니.그래서 내가 정말로 외모에 아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었냐 하면, .. 더보기
말 얹는 자의 윤리 연대와 지지의 말인지 비판의 말인지, 결론의 방향은 오히려 덜 중요해보이는 때가 있다. 말이 너무 쉬운 사회에서 말로 먹고 사는 사람들의 윤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침묵하거나 방관하지 말고 개입하세요, 라는 요구의 반대 끄트머리에서 함부로 내뱉기보단 말을 아끼는 것의 미덕에 대해서. 나는 가보지 않은 현장에 대해 말할 때 머뭇거림이 없는 사람, 살아보지 않은 삶에 대해 말할 때 심경이 복잡해지지 않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30년 위안부 운동’ 마치 끝난 듯 평가 말자김영희 "'할머니’의 말을 들어라, 그의 말을 존중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대리 발화’에 나섰다. ‘할머니’의 뜻이 무엇인지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고, 평가하고, 그 속에 담긴 진의가 무엇인지 가르치려 들었다. 오직 자신만.. 더보기
여전히 모르겠어요, 시와 언젠가 나와 조용히 약속하길 어른이라면 혼자서 감당할 것 고민의 시간은 끝낸 후에 밝힐 것 어지러운 생각은 드러내지 말 것 그러나 가려야 한다면 거짓은 아닐까 너무 어려워 마음속 일어나는 바람 잠잠해지지 않고 모두 흔들어 오해로 가득한 나날이여 오늘의 나를 거짓이라면 어느 곳에 온전한 내가 있을까 그러나 가려야 한다면 거짓은 아닐까 너무 어려워 ᄆ.. 더보기
죄 많은 소녀(After My Death), 김의석 "내가 먼저 죽었어야 했어." 이 영화가 그려내는 10대 여성 집단의 역학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대사.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자살한다는 의 역설적인 상황이 상처와 나약함은 폭력을 행사해서라도 감춰야 한다는 남성 호모소셜 집단의 규칙을 반영한다면, 는 여성 청소년이 또래 집단에서 권력을 갖기 위해선 자신이 무고한 희생양임을 증명해야 함을 보여준다. 최고 권력자가 일진이 아니라 예수인 곳에서, 자기파괴는 사회적 요청이고 가장 성숙한 인물이 그것을 실행으로 옮긴다. 2020.2.2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