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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bortion to Reproductive Freedom From Abortion to Reproductive Freedom 中 수업시간에 요약발제했던 내용을 옮김 Transforming the Reproductive Rights Movement: The Post-Webster Agenda Marlene Gerber Fried ◎필자 소개 : Brown University에서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Hampshire College의 철학 교수이자 Civil Liberties and Public Policy Program의 faculty director로 있다. Civil Liberties and Public Policy Program은 재생산 건강, 권리, 정의에 관한 교육과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간 다루게 된 From Abortion R.. 더보기
신카이 마코토, 너의 이름은 어쩐지 영화관에서 많이 울어버렸다. 처음에는 너무나 명료하고 당연해보였던 것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호하고 흐릿해지는 일, 그래서 내가 싸우거나 맞서야 할 대상이 다름아닌 망각해가는 나 자신이 되는 일. 그 과정에서의 혼란과 자기분열적 욕구들. 동일본 대지진을 배경으로 만든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최근에 세월호 1000일이었다는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과거를 기억하는 일은 나에게 중요한 이슈라서 감정이입을 많이 한 탓이었을 것이다. 사실 망각은 얼마나 달콤한가. 특히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의 피해자가 죽은이일 경우에, 망각에의 필사적인 저항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지는 확신하기 어려운 반면 망각이 가져다줄 평온함-급작스럽게 흐르는 눈물로부터, 이유 모를 상실감으로부터의 벗어남-은 대단히 유혹적이다... 더보기
정동affection으로 여성운동하기? : '여성 혐오'와 저항의 딜레마 최근 한국사회의 역동을 설명함에 있어서 '감정' 혹은 '정서emotion' '정동affection'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물론 이것은 비단 한국에만 국한되는 흐름은 아닐 것이다. 1990년대 초반에서 중반 무렵부터 서구의 몇몇 비평이론가들과 문화비평가들은 후기구조주의와 해체주의의 흐름이 '언어학적 선회'를 만들어내며 포스트모던의 본격화를 알렸듯이, 이제는 '정동적 전회'의 시대라고 선언한 바 있었다. 정동과 정서로의 전회는 언어학적 선회 이후 시작된 문화, 주체성, 정체성, 몸에 대한 논의들에 대한 비판적 대안이자 확장이라고 의미부여되었다. 김홍중(2013) 또한 "20세기 후반에 사회학에 등장한 다양한 새로운 경향 중에서 가장 큰 주목을 요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감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8)"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