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티븐 체리 「용서라는 고통」정리 (1장~5장) 용서라는 고통부제: 상처의 황무지에서 싹틔우는 한 줄기 희망 지은이: 스티븐 체리 / 옮긴이: 송연수 / 펴낸 곳: 황소자리 출판사 / 2013년 스티븐 체리(Stephen Cherrry)-더럼교구 발전지원 이사이자 더럼 대성당 참사회원-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에서 교수신부를 역임하며 신학과 윤리학 가르침-신학자이자 심리학자-용서의 의미와 실천에 관하여 박사 학위 취득 1장/ 손바닥 뒤집듯 할 수 없는 감정 “이후 수년간 그때의 경험을 돌이켜보면서 내 나름대로 하나의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용서가 곧 고통이라는 것을! 용서는 결코 쉬운 해결책도 즉효의 처방도 아니다. 긴 시간이 걸리는 고통이다. 다만 그냥 고통이 아닌, 치유의 고통이다.(p.9)” -용서의 어려움““용서는 손바닥 뒤집듯 할 수 있는.. 더보기 피해자의 윤리적 고통 (그림: 조르주 부르주아의 작품) 1.죄없는 자들의 고통에 대해 생각한다. 납득할 이유도 복선도 없이 밀고들어와 압도해버리는 아픔이 있다. 찢기고 깨지고 너덜너덜 허는 듯한 생생한 감각,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하겠으나 '불운' '우연' 따위의 단어로 덮히지 않는 혼란은 언어적 묘사가능범위를 초월해있는 무언가이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의 부재, 그 결핍감이 의미를 찾고자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매일의 삶을 지탱해주는, 외부로부터 주어진 얄팍한 의미가 이들에게는 산산히 부서져있으므로. 의미 없이 생존할 수 없다면 스스로 찾는 수밖에 없으므로.그러나 이들의 시도는 거의 항상 실패한다. 한 인간으로서 짊어지기에 버거운 임무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무너지고 부서지고 주저앉는다. 의지가 될것같은, 그러나 실은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