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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대안으로서의 농담과 축제: 밀란 쿤데라 『무의미의 축제』 대안으로서의 농담과 축제: 밀란 쿤데라 『무의미의 축제』 무의미 “쇼펜하우어의 위대한 사상은 말이오, 동지들, 세계는 표상과 의지일 뿐이라는 거요. 이 말은 즉, 우리가 보는 세계 뒤에는 어떠한 실재도 없다, Ding an sich 같은 것은 전혀 없다, 이 표상을 존재하게 하려면, 그것이 실재가 되게 하려면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런 말입니다. 그것을 부과하는 막대한 의지 말이오.” “(...) 진짜 문제는 이거예요. 지구에 있는 사람만큼 세계의 표상이 있다는 것. 그건 필연적으로 혼돈을 만들지요, 이 혼돈에 어떻게 질서를 부여할까요? 답은 분명해요. 모든 사람에게 단 하나의 표상만을 부과하는 것. 그리고 그것은 오로지 의지에 의해서만, 단 하나의 막대한 의지, 모든 의지 위의 의지에 의해서만 부과될 .. 더보기
스티븐 체리 「용서라는 고통」정리 (1장~5장) 용서라는 고통부제: 상처의 황무지에서 싹틔우는 한 줄기 희망 지은이: 스티븐 체리 / 옮긴이: 송연수 / 펴낸 곳: 황소자리 출판사 / 2013년 스티븐 체리(Stephen Cherrry)-더럼교구 발전지원 이사이자 더럼 대성당 참사회원-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에서 교수신부를 역임하며 신학과 윤리학 가르침-신학자이자 심리학자-용서의 의미와 실천에 관하여 박사 학위 취득 1장/ 손바닥 뒤집듯 할 수 없는 감정 “이후 수년간 그때의 경험을 돌이켜보면서 내 나름대로 하나의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용서가 곧 고통이라는 것을! 용서는 결코 쉬운 해결책도 즉효의 처방도 아니다. 긴 시간이 걸리는 고통이다. 다만 그냥 고통이 아닌, 치유의 고통이다.(p.9)” -용서의 어려움““용서는 손바닥 뒤집듯 할 수 있는.. 더보기
'사회통념'의 편향성과 허구성: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성폭력 관련 법과 실제 젊은 층의 성인식‧성경험 간 간극 ‘사회통념’의 편향성과 허구성: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성폭력 관련 법과 실제 젊은 층의 성인식‧성경험 간 간극** 제16호 게재, 이은진(2016) 「한국 성폭력 관련 법에 담긴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젊은 층의 섹슈얼리티 비교 연구 –20대 대학생‧대학원생의 성경험과 성인식을 중심으로」를 요약 발제 0. 들어가며순결, 정조는 여성억압적 개념이며 따라서 법이 이런 관념을 승인하고 있는 부분은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을 때, 흔히 듣는 말: “있잖아, 순결 그런 걸 지키라고 강제하는 건 나쁜 게 맞는 거 같아. 그런데 말이야.. 실제로 우리 사회에는 순결을 훼손당하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이 순결 때문에 더 괴로워하는 게 맞는데, 법이 이 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 아냐?그러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