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공동체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성해방 길찾기①] "여성혐오", 여성에 대한 문화적 부정의(injustice)의 다른 이름 [여성해방 길찾기①]“여성혐오”, 여성에 대한 문화적 부정의(injustice)의 다른 이름 우에노 치즈코는 그녀의 저서 「여성혐오를 혐오한다」에서 여성혐오(misogyny)란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성적 주체로 결코 인정하지 않는 여성의 객체화, 타자화―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여성 멸시’이며, ‘이는 여성에게서는 자기혐오로 나타난다’고 적었다. 이 개념적 정의에 따르면, 여성혐오는 전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오히려, 여성을 남성에 비해서 열등하거나 부차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차별적인 시선은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이다. 단적인 예로, 한국사회에 10년 전에는 위와 같은 의미에서의 여성혐오가 없었는가. 30년 전에는? 식민지기에는? 조선시대에는? 그때에는 남성의 여성 멸시와 여성의 자기혐오가 없거나 적었.. 더보기 페미니즘의 목표는 정의로운 사회여야 한다. " 중요한 것은, 피해자중심주의의 실천태에 대한 문제제기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며, 그에 대한 근거 역시 존재하기에, 반성폭력 운동이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피해자중심주의는 그런 것이 아니며, 그런 오남용 사례에 대한 공격은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여성혐오자들의 반격(backlash)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예를 들어,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들에서 발생한 바 있는, 개인숭배나 기본적 인권에 대한 억압이 곧 사회주의의 본질이라는 것은 악선전이나 오해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회주의 활동가들이 준거로 삼는 사회주의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노동자계급의 아래로부터의 자기해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사회주의 활동가들이 ‘그들이 말하는 .. 더보기 지형 변화 이쯤 되면 강남역 살인사건이 진짜로 혐오범죄인지 여부를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보인다.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여성살해(femicide)라 느끼며 추모와 분노를 표했고, 자신의 폭력 피해경험을 발화했고, 젠더 권력구조에 대해 말했다. 논의는 여성혐오(misogyny), 메갈리아, 페미니즘 운동, 남성혐오의 존부, 심지어는 감정표출과 논리적 토론이 배치되는 것인지 여부에 이르기까지 확장되었다.여성혐오, 성차별, 젠더 폭력은 2016년 5월 17일 새벽1시에 갑자기 등장한 독특한 현상이 아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많은 여성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맞고 죽어왔다. 강남역 살인사건의 특기할 만한 점은 오히려 사건 이후의 반응에 있다.기존의 여성운동은 여성단체나 소수의 페미니즘 운동가들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