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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허먼

주디스 허먼의 「트라우마: 가정폭력부터 정치적 테러까지」 정리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를 중심으로—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트라우마: 가정폭력부터 정치적 테러까지(Trauma and Recovery : The Aftermath of Violence), 열린책들, 2012 -외상의 실재를 의식에 붙들어 놓기 위해서는 피해자를 인정하고 보호하며, 피해자와 목격자가 동맹을 맺을 수 있는 사회적 바탕이 필요하다. 피해자 개인을 위한 사회적 바탕은 친구, 사랑하는 이,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를 통하여 다져진다. 보다 큰 사회를 위한 사회적 바탕은 힘없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는 정치적 운동을 통하여 다져진다.그러므로 심리적 외상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운동의 지지가 필요하다. 물론 그러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거나 공론화시킬 수 있다는 자체가 하나의 정치적 문제이다. 전쟁 외상에.. 더보기
성인-아동 간 친족 성폭력의 역동: 주디스 허먼의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지음, 박은미, 김은영 옮김,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 삼인, 2010 -그러나 이런 견해['유혹하는 어린여자아이' 환상, 명시적 강제성을 요구하는 자유주의적 프레임 등]는 힘의 문제(the question of power)를 무시한다. 그것은 성인과의 관계에서 아동이 자유로운 선택을 하거나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현실을 파악하려 들지 않는다. (...) 아동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고자 부모나 다른 어른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본질적으로 성인의 손아귀에 놓인 존재이다. 따라서 아동은 그들을 보살펴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 만일 성인이 자신에게 의존하는 아동에게 성관계를 요구한다면, 아이는 응할 수밖에 없다.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