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비키가족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가족,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도권 바깥의 삶들이 한 집에 모여 의지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면서도 마냥 따뜻하게만 낭만화하지 않았다. 도박에 빠진 부모의 차에 유기되어 있던 쇼타, 부모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에 노출되어 있던 쥬리. 이들을 거두어 기르면서, 어른들은 나름의 기대를 품는다. “스스로 선택하는 편이 강하지 않을까요, 정이라든가 유대라든가” 하는 노부요의 말은 남편 오사무와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경험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부디 그리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다. 쥬리에게 사랑하니까 때린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사랑하면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꽉 안아주는 데에서도 노부요의 그러한 염원이 전달되는 듯 싶다. 아이 낳지 못하는 여자의 모성 욕망으로는 환원될 수 없는, 너를 여기서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 하지만 포옹.. 더보기 이전 1 다음